* 다음은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 회복의 프로그램 12단계를 '자신으로 사는 훈련' 에 맞게 일부분 수정한 것입니다.
1. 무력감 수용
우리는 자기 자신으로 사는 삶에 무력했으며, 자신의 삶을 수습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시인했다.
자신으로 사는 삶에 무능력한 중독자임을, 중독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삶이 엉망이 되었음을 인정하는 단계다. 대부분 환자들은 자신의 문제를 부정하는데, 이 부정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단계다. 안타깝게도 일부 중독자들은 1단계도 통과하지 못한 채 고통에 압도된 채 일생을 마감한다. 무력감을 인정하는 1단계는 위대한 반전의 시작이다.
2. 겸손의 의미
우리보다 위대하신 힘이 우리를 본정신으로 돌아오게 해주실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자신으로 사는 삶에 무력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당연히 유력한 힘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이 더 위대해야 한다는 습성을 온전히 떨치기는 쉽지 않다. 기존의 아집과 독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세를 갖추는 과정이 2단계로, 이로써 우리는 희망을 싹틔울 수 있다.
3. 전적인 신뢰
우리가 이해하게 된 대로, 그 신의 돌보심에 우리의 의지와 생명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위대한 힘(우리가 이해하게 된 대로의 신)에 대한 정의는 각자에게 달려 있지만, 적어도 살기 위해서는 위대한 힘의 인도를 믿고 따라야 한다. 여태껏 유지해오던 나의 고집이 아니라, 위대한 힘에게 나의 의지와 생명의 전적을 의탁함으로써 12단계의 실천을 위한 준비과정은 마무리된다.
4. 도덕적 검토
철저하고 두려움 없이 우리 자신에 대한 도덕적 검토를 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우선적인 과제는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다. 1단계에서는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무력해 삶을 수습할 수 없게 되었음을 시인했다. 그러면 이제 우리가 수습할 수 없게 된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자신의 문제와 함께 삶의 문제를 검토함으로써 우리는 후련함이라는 최초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5. 정직한 고백
우리의 잘못에 대한 정확한 본질을 신과 자신에게, 그리고 다른 어떤 사람에게 시인했다.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정직은 기본 조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스스로를 기만하고 문제를 축소시키는 데 익숙하다. 부끄러운 과거 중 일부만을 마지못해 인정하는 구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도덕적 검토를 통해 깨달은 문제의 본질을 다른 누구에게 정직하게 고백해야 한다.
6. 완전한 준비
신께서 이러한 모든 성격상 결점을 제거해 주시도록 완전히 준비했다.
이전까지의 단계를 통해 검토와 고백으로 자신의 문제를 보다 포괄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이제 더 이상 유치한 핑계는 필요 없으며, 자신의 결정과 실행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각인했다. 자신의 약점 중 가장 취약한 부분은 여전히 자기 자신이다. 두려움을 떨치고 용기를 내어 뿌리 깊은 자신의 성격상 약점을 완전히 도려내야만 새 살이 돋는다.
7. 간절히 청함
겸손하게 신께서 우리의 단점을 없애 주시기를 간청했다.
우리의 수많은 문제의 한 가운데에는 '교만'이 자리잡고 있다. 인간은 교만하기에 '교활'한 에고 앞에 쉽게 무너지는 것이다. 교활한 에고의 꾐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은 '겸손' 밖에 없다. 단점을 자신의 잣대로만 결정하고 해결하려고 하면, 가장 가리고 싶은 단점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까지 핵심적인 단점이 사라질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위대한 힘에게 의지해야 한다.
8. 보상할 용의
우리가 해를 끼친 모든 사람의 명단을 만들어서 그들 모두에게 기꺼이 보상할 용의를 갖게 되었다.
중독자들의 성격 중 흔한 특징이 '남탓'과 '합리화'다. 자신의 문제를 인정해도 그 원인은 자신에게 있지 않았으며 어쩔 수 없었다는 주장을 한다. 남탓을 계속하는 한, 중독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고 다른 사람과 계속 담만 쌓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 이제 자신의 문제를 깨달았다. 설사 내가 피해본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피해준 것을 생각해야 타인이나 사회와 화해할 수 있다. 세상으로부터의 고립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화해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9. 보상의 실천
어느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 한, 할 수 있는 데까지 어디서나 그들에게 직접 보상했다.
보상할 용의를 가지고 명단을 정리하다 보면, 다른 사람에 대한 나의 허물이 제대로 드러난다. 마음가짐을 바꿨으면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보상'이라면 거창하게 뭔가를 해줘야 할 것 같지만, 사실 거창할 필요는 없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보상을 하려는 태도는 과거의 이기적인 욕심에서 벗어나 타인들의 행복에도 관심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한 소소한 실천에서 보상은 시작된다.
10. 시인의 일상화
인격적인 검토를 계속하여 잘못이 있을 때마다 즉시 시인했다.
12단계는 하루 동안 죽을 힘을 다해 노력했다고 해서 마무리되는 작업이 아니다. 각 단계를 한 번씩 읽고 연습해본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 충실히 사는 삶이 계속 모여야 변화가 자리잡힌다. 평생에 걸쳐서 자신의 문제를 끊임없이 검토하고 시인하고 개선하는 작업이 바로 12단계이며, 그래서 10단계의 수행과제는 한 번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매일매일의 검토와 시인을 요구한다.
11. 의식의 접촉
기도와 명상을 통해서 우리가 이해하게 된 대로의 신과 의식적인 접촉을 증진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한 그의 뜻만 알도록 해주시며, 그것을 이행할 수 있는 힘을 주시도록 간청했다.
삶에 대한 반성과 신에 대한 의탁, 보상을 위한 노력을 통해 12단계의 과정은 이어진다. 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명상'이며, 신을 향한 나의 목소리가 '기도'다. 즉, 명상과 기도는 신과의 대화인 것이다. 이러한 의식적인 접촉을 통해 우리는 방향을 잃지 않고 소중한 의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것이다.
12. 영적 각성과 메시지 전달
이런 단계들의 결과 우리는 영적으로 각성되었고,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했으며, 우리 일상의 모든 면에서도 이러한 원칙을 실천하려고 했다.
12단계는 세 가지의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 답은 열두 번 째 단계에 있다. 첫째, 삶의 의미를 깨닫는 영적 각성이고 둘째, 그 소중함을 알리는 메시지 전달이며, 마지막으로 이러한 삶이 일상이 되도록 하는 매일의 노력이다. '나'로 사는 것을 선택하고 실천하는 것도 나 자신이고, 그 결과로 기쁨을 누리는 것도 나 자신이다. 이러한 과정을 이끄는 것은 위대한 힘에 대한 나 자신의 전적인 의탁이며, 그것이 바로 건전한 본정신이다.
받아들임 Acceptance is the answer
"야, 굉장한 주문이구나. 나는 이것을 해낼 수 없다." 고 많은 사람들이 절규했다. 용기를 잃지 마시오. 우리 중 이 기본 원칙들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었던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성인聖人이 아니다. 요점은 기꺼이 영적 방침에 따라 성장하는 것이다. 우리가 제안한 원칙들은 향상을 위한 지침이다. 우리는 영적 완전함보다 영적 향상을 추구하는 것이다.
훈련하기 전과 후의 개인적인 체험은 세 가지 개념을 명백히 나타내 준다.
a. 우리는 비자아 고통체가 되어 있었고, 우리 자신의 삶을 수습할 수 없었다는 것.
b. 아마도 어떠한 인간적인 힘으로도 비자아 고통에서 구할 수 없었다는 것.
c. 우리가 신을 찾았다면, 신은 우리를 고치실 수 있고 또한 고쳐 주신다는 것.
이 세상에서 변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에 대해 그렇게 깊이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보다는 내 자신 안에서와 나의 태도들 안에서 변화될 필요가 있는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 출처 :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 중독으로부터 회복을 위한 12단계
'잡다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옴 나마 시바야 & Robert Gass (0) | 2020.03.06 |
---|---|
사회적 힘과 인간 영,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 (0) | 2020.03.06 |
부의 추월차선 & 백만장자 시크릿 공통점 (0) | 2020.03.06 |
[타로카드 100배 즐기기] 타로란 무엇인가 (0) | 2019.12.18 |
광주 클럽 붕괴, 기본과 원칙을 어기면 다 드러나게 되어있다 (0) | 2019.07.28 |